서울 서대문에 소재한 oo중학교 행정실장님께서 인터넷 조회를 통해 전화를 주셨다. 학교에 반지하 체육실이 있는데 비만 오면 빗물에 잠겨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골치가 아프시다고….
먼저 우수관이 나가는 관로를 파악하고 작업을 진행한다.
신기한 것은 학교건물 옥상에서 내려오는 우수관의 맨홀이 학교담장 밖 인도 아래에 위치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인도 중간까지가 학교 부지였으나 어찌어찌 해서 도로로 편입이 된 상태에서 담장을 나중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보도블럭 아래부분을 굴착하여 맨홀을 노출시켰다. 담장 45cm 지점 아래에 도시가스관이 뭍혀 있어 굴착기를 사용할 수 없다. 삽과 곡괭이로 굴착을 하다보니 그야말로 노가다였다.
맨홀내 물을 빼내고 토사를 삽으로 퍼냈다.
맨홀 인입구간의 배관을 절개하여 고압세척을 하고 토사가 유입되고 있던 구간을 몰탈로 막아 추가적인 토사유입을 차단하였다.
방수는 물의 유입을 차단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현장이 있다. 그렇다면 유입되는 물을 관리하여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 학교의 경우도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체육실 내부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니 체육실 내부바닥보다 아래 부분에 집수정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담장 아래부분으로 침투한 가로수 나무뿌리가 오랜세월동안 물길을 만들어 왔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집수정 설치 자리를 잡고 펌프를 설치하고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작업 완료 후 이틀동안 비가 내렸다. 상태가 궁금해서 밤 12시와 새벽 4시에 현장에 들러보니 유입되는 빗물의 양이 얼마되지 않으며 유입된 물도 집수정으로 흘러 들어가고 펌프가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30년전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와 같은 재단이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 더욱 신경을 썼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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